2020-08-13 05:45 (목)
박정호 SKT사장 "휴가중 '업무 카톡방' 나가라"
박정호 SKT사장 "휴가중 '업무 카톡방' 나가라"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jkrepo@naver.com
  • 승인 2020.07.30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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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문자메시지도 하지 말고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이달 2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공로 직원 표창식에 참석해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이달 2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공로 직원 표창식에 참석해 "이번 휴가 중에는 업무상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가라"고 말했다. 사진(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여름휴가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휴가 중 업무 관련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나가는 등 재충전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이달 24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공로 직원 표창식에 참석해 "이번 휴가 중에는 업무상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가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휴가 기간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회사 클라우드 시스템 접속 등 업무와 관련된 어떤 것도 하지 말고 오직 나만의 시간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사업 일정이 변경되는 등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며 "휴가를 맞아 부담감을 털어내고 가족, 친지와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과 팀장은 물론 구성원 간에도 휴가 중 절대 업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같은 박 사장의 지시는 SK텔레콤과 19개 자회사 직원 4만여 명 모두에 해당한다. 박 사장은 "이번 힐링과 재충전 휴가 컨셉은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 전체 임직원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휴가 기간 지역 소상공인들을 향한 '따뜻한 지출'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여건상 국내에 머물 텐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휴가를 보냈으면 좋겠다"라고도 제안했다.

박 사장은 또한 회사 인사 원칙과 관련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25일 대기업 최초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어 재택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4월 중순부터 업무 상황에 따라 재택과 출근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디지털 워크' 체제로 전환했다.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곳곳에 위치한 '거점 오피스' 수를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사내 서비스위원회 산하에 '주니어 보드'를 신설해 20~30대 직원들이 모든 서비스 출시 전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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