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5 10:10 (토)
이재용 부회장, 현대의 자율주행차 시승
이재용 부회장, 현대의 자율주행차 시승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7.21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계총수론 처음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정의선부회장과 협력 다각모색
정의선, 삼성SDI 사업장 찾은 것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삼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에 삼성의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한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회동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회동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현대차그룹의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회동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등에 관해 논의한 것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은 이날 오전 연구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은 자율주행차(넥쏘)와 수소전기버스도 시승했다.

삼성에선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강인엽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황성우 사장 등이 동행했다. 현대차그룹에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박동일 부사장 등이 맞았다.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 도심항공모비리티(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전장부품, 배터리 등을 공급하는 LG·SK와 달리 삼성은 현대차와 거래가 없는 상태라서 이번 회동이 양대 그룹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현대차로서는 미국 전지차 메이커 테슬라의 질주로 격화하는 미래차 기술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선 배터리를 포함해 첨단부품 업체들과 협력이 필수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 이상으로 세계 친환경차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나오는 내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개인형 자율 항공기(PAV)를 이용한 UAM 사업과 산업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개발하는 등 로보틱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업체인 하만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삼성이 힘을 쏟고 있는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도 미래차에서 중요한 분야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G는 테라(tera)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 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AI 또한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현대차는 이재용 부회장을 재계 총수로는 처음으로 남양연구소에 초청했다. 1995년 설립된 남양연구소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 자동차연구소로 347만㎡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충돌시험장, 디자인센터, 재료연구동, 전자연구동 등 시설이 들어섰고 연구인력 1만4천여명이 근무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그동안 LG그룹 구광모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배터리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젊은 총수들이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공조하는 모습에 재계는 크게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주 한국판 뉴딜 정책 국민보고대회에서 "최근 삼성, SK, LG를 차례로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을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