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이동거리 마일리지 쌓아 최대 30%할인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알뜰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해 5개 구(종로·중구·구로·서초·강남) 주민들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 차원에서 사업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민 누구나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서울시 전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대상지역이 128개 시·군·구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카드 이용자는 7월 10일 기준 8만여명으로 20∼30대 이용자가 82%를 차지한다. 알뜰카드 이용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도입된다.
국토부는 더 많은 지역의 주민이 알뜰카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방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적용지역 확대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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