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가 98달러 내면 식료품 당일 배송,특정 제품 우선 거래 등 혜택
1억5천만명 회원 '아마존 프라임'의 시장 장악 서비스에 맞대응 결단
1억5천만명 회원 '아마존 프라임'의 시장 장악 서비스에 맞대응 결단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이달 중 '아마존 프라임'에 대항할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리코드를 비롯한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의 멤버십 서비스인 '월마트 플러스(+)'는 연회비가 98달러로 식료품 당일 배송을 비롯해 주유 할인, 특정 제품 우선 거래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만 47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연회비 98달러짜리 식료품 회원제인 딜리버리 언리미티드(Delivery Unlimited) 서비스를 1400개 점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해 식품과 일반 상품을 2시간 이내 배달하는 익스프레스 딜리버리(Express Delivery)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에는 원래 배송비에 10달러의 추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과한다. 5월에는 일반 상품 앱과 식료품 앱을 결합시켰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앞세워 유통 시장을 잠식하자 이에 맞서는 서비스를 고민해왔다. 아마존이 2005년 출시한 아마존 프라임은 현재 전 세계 가입자가 1억5천만명에 이른다. 연회비 11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의 구매액은 비(非)회원보다 훨씬 많다.
현재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 규모는 아마존의 8분의 1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 주가는 멤버십 서비스 도입 소식에 힘입어 6.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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