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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석의 뉴욕부동산] 히스패닉계 주택 보유율 약진
[곽용석의 뉴욕부동산] 히스패닉계 주택 보유율 약진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6.2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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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ㆍ흑인등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절반가량이'내집 마련 '
코로나 장기화로 실업늘고 대출금 부담 커지면 주택보유에 '타격'

미국내 히스패닉 인종의 주택구입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주택 보유율은 2004년 2분기 69.2%로 정점을 찍은후 2016년 2분기 62.9%로 떨어졌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 2020년 1분기에 비(非)히스패닉계 백인( -2.5%), 흑인( -5.7%), 기타 인종은( -2.7%)은 각각  떨어진 반면 히스패닉은 47.4%에서 48.9%로 오히려 1.5% 포인트 증가했다. 그것도 가장 주택보유율이 높았던, 2004년 2분기 수준도 훌쩍 넘었다.

또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된 2012년부터는 모든 인종에 걸쳐 주택 보유율이 증가한 추이를 비교해도 히스패닉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비 히스패닉(+0.2% 포인트/ppt), 흑인(+0.9%ppt), 기타 인종(+0.9%ppt)에 비해 히스패닉 주택 보유율(+2.6%ppt)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최근 미국내 히스패닉 인종의 주택구입률이 특히 여타 인종대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미 인구조사국.
최근 미국내 히스패닉 인종의 주택구입률이 특히 여타 인종대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미 인구조사국.

히스패닉 주택 보유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그들의 소득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2012~2018년 기간 동안 전체 인종의 중위소득이 22% 증가했다. 그러나 히스패닉 가장의 세대는  중위소득이 27%로 증가했다. 그들의 중위소득은  4만417달러에서 5만1404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위기가 닥치면서  히스패닉계에도 어두움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일자리가 줄면서 그들의 주택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사진 (뉴욕 브루클린 주택가)=곽용석.
사진 (뉴욕 브루클린 주택가)=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경제적 셧다운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모든 인종, 연령, 직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히스패닉계, 하와이 원주민 및 기타 태평양 섬 주민, 흑인은 더 큰 경제적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대다수 가정이 식품 서비스, 개인 사업 및 교통운수에 종사하고 있어 코로나시대의 취업취약계층으로 분류된다. 히스패닉계 가정의 30%, 흑인 가정은 28%가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식품접객업, 파출부 및 개인도움서비스, 운수종사자 등을 주축으로 하는 가구는 약 1300만 가구, 영업사원을 포함하면 약 2000만 가구다. 이들 주택 소유자의 약 3분의 2가 주택담보대출이 있으며 월 약 1,500달러를 주택 비용(주택담보, 보험, 세금, 관리비)을 지불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추가 실업보험 혜택은 7월 31일에 만료된다. 주당 평균 정기보험은 미국 전국적으로 373달러(2020년 3월 31일 종료, 12개월 기준)에 불과하기에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코로나 팬데믹과 도시봉쇄에 따른 경제적 막힘 현상이 이어지면 히스패닉계의 가계 지탱과 주택보유에도 일정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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