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05:55 (화)
삼성 "삼성이 위기입니다" 호소문
삼성 "삼성이 위기입니다" 호소문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6.0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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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추측성 보도로객관적인 사법판단의 왜곡 우려"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하도록 도와달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절차 법규정에 맞게 진행"

출처 : 이코노텔링(econotelling)(http://www.econotelling.com)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7일 '대언론 호소문'을 냈다. 그만큼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란 절박한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8일 오전 10시30분 이 부회장에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은 7일 호소문에서
삼성은 7일 호소문에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객관적인 보도를 당부했다. 사진(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삼성전자.

 삼성이 이날 호소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특히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자칫하면 사법적 판단을 왜곡시킬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호소문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삼성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호소문에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객관적인 보도를 당부했다. 

 최근 한 케이블 뉴스방송 체널이 "검찰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구체적인 승계 작업이 보고된 증거를 확보했다"는 요지의 보도를 한 점이 자칫하면 국민들이 이 부회장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관을 가질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수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추측성 보도가 나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사법절차를 밟고 있는 도중에 추측성 보도로 인해 여론의 타격을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호소문은 특히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호소문은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인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조했다.

삼성은 4년이 넘는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적잖은 경영타격을 받았다. 호소문은 "장기간에 걸친 검찰 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위축돼 있고,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가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소문은 말미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에 위기를 맞으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삼성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간곡한 내용을 담았다.

  한편 삼성은 지난주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두어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도록 하는 등 지난달 7일 이재용부회장의 사과 입장문 발표에 이어 법원의 권고 내용을 착실히 수용하고 있다.

◇ 삼성전자 호소문 전문=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습니다. 그리고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심의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입니다.

다만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삼성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합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되었습니다.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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