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대부분의 지역 4월 부동산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은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협회의 수석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주에서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협회는 4월 기존 주택 거래 감소폭은 2010년 7월(-22.5%) 이후 월별 감소폭으론 가장 최대였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면 4월 전체 주택 형태별 기존주택가격의 중간규모 가격은 28만6800달러로 지역별로 가격이 오르면서 2019년 4월(26만7000달러)보다 7.4% 올랐다.
로렌스 윤은 "기록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하반기에도 유지 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 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주택 수요를 부추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매물이 나오고 주택 건설물량도 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말 전체 주택 재고는 147만 가구로 지난 3월보다 1.3% 줄었고, 1년 전(183만채)보다 19.7% 줄었다. 시장 재고물량은 2019년 4월 4.2개월치보다 줄어든 4.1개월치이다. 보통 시장에 매물량이 6개월 분이 있어야 수요공급 균형점으로 본다.
또 지난 4월 팔린 주택의 56%가 시중에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거래가 성사된 점도 주택수요가 견조하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기록적인 저금리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금융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에 따르면 30년 만기 기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약정금리는 4월 3.31%로 3월 3.45%보다 낮아졌다. 작년 전체 평균 대출이율은 3.9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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