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20 (금)
닛산 국내 진출 16년만에 떠난다
닛산 국내 진출 16년만에 떠난다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5.29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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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7조원 순손실 등 경영불안정
지난해 철수설 나돌때도 신차출시…국내판매 부진에 두손
일본 닛산(日産)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 팬데믹(셰계적 대유행) 여파로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닛산 일본 본사)=닛산.
일본 닛산(日産)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 팬데믹(셰계적 대유행) 여파로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닛산 일본 본사)=닛산.

일본 닛산(日産)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 팬데믹(셰계적 대유행) 여파로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한국닛산은 올해 말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철수한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에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한국닛산은 "사업환경 변화로 인해 한국시장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의 한국시장 철수설은 지난해부터 있었으나 회사는 이를 부인했고 신차를 내놓기도 했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데다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량은 닛산이 813대, 인피니티가 15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41%, 79% 감소했다.

앞서 일본의 닛산 본사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6712억엔(약 7조718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며 한국시장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도에는 3191억엔(약 3조67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 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닛산이 연간 결산에서 순손실을 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반영된 2008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판매량 감소가 닛산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닛산의 2019년도 판매 대수는 일본에서 10% 줄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14%, 19% 감소했다.

닛산은 코로나19 사태로 합리적 추정이 어렵다며 내년도 실적 전망 공표를 보류했다. 이날 닛산은 구조조정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2023년도까지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을 제시하고, 전 세계 생산능력을 20% 줄여 연간 540만대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하는 방향으로 협의한다. 닛산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일부 지역에서도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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