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05:45 (화)
출생 최소, 사망 최대…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출생 최소, 사망 최대…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5.27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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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인 7만명대…출산율 0.90명 급락
사망자는 5년 만에 최대 기록… 통계청"올 연간 자연감소 될 듯"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3월 출생아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3월 출생아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었다. 자료=통계청.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인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급락했다. 출생아와 달리 사망자 수는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인구는 5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3월 출생아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과 비교한다. 올해 1~3월 1분기 출생아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405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179명(1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으로 계속 줄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내에선 연말 출산보다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일반적으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1분기 출산율이 0.9명인 점을 보면 올해 (연간)출산율은 더 하락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2년째 한국이 유일하다.

3월 사망자는 2만5879명으로 1년 전보다 895명(3.6%)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5년 3월 2만6493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1분기 사망자는 7만9769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4494명(6.0%) 늘었다.

이에 따라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1분기 자연증가분은 -5719명(-0.4%)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4분기(-7258명·-0.6%)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다.

통계청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에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9359건으로 1년 전보다 190건(1.0%) 감소해 1981년 통계집계 이후 3월 기준으론 가장 적었다. 이혼 건수는 7298건으로 1년 전보다 1773건(1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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