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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운영
양파·마늘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운영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5.26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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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주요 채소류를 포함해 과수·과채류 등으로 품목과 물량을 확대
중간유통 마진 줄이고 가격 급등락 완충효과… "유통·물류비 2∼15% 절감"
농식품부ㆍ농협,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온라인농산물거래소' 27일 개장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 농산물 거래시스템'(온라인농산물거래소)을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 농산물 거래시스템'(온라인농산물거래소)을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도매유통 거래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온라인 농산물 거래시스템'(온라인농산물거래소)을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산물 도매유통에 온라인 거래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물량 집중 현상을 완화해 가격 급등락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신선 농산물은 구매자가 품질을 직접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오프라인 중심 유통구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유통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데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더욱 주목 받으면서 농산물 도매 유통·물류체계에도 혁신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농협은 농산물 유통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채널 구축을 올해 중점 과제로 삼아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열었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전국 주요 생산자 조직이 직접 상품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다양한 구매자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해 거래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시장이다. 상품이 산지에서 직배송되므로 중간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상·하차로 인한 감모(줄어들거나 닳아 수량에 부족함이 생기는 것)나 손실이 줄어 상품 신선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량을 사전에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

올해는 양파와 마늘 거래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2022년까지 주요 채소류를 포함해 과수·과채류 등으로 품목과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양파는 27일부터, 마늘은 7월 이후 거래를 시작한다. 농식품부는 양파의 경우 유통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2∼15%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거래에는 상품의 규격화·표준화가 가능한 주요 산지유통센터(APC)가 공급자로 참여한다. 주요 구매자는 전국 농협 공판장 중도매인과 농협하나로유통을 비롯해 대형마트, 식자재 유통업체, 중소슈퍼마켓연합회, 전처리업체 등이다.

거래 방식은 최고가 제시자가 낙찰자가 되는 입찰 거래와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는 정가 거래 방식을 병행 운영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개장한다.

입찰 거래는 하루 2회(오전 9∼10시, 오후 7∼8시)씩 운영하다가 거래물량이 늘어나면 하루 3회로 늘릴 계획이다. 정가 거래는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다. 출하자가 부담하는 상장 수수료는 일반 도매시장(4∼7%)보다 낮은 3%로 책정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즉시 문자 서비스(SMS)를 통해 출하자와 구매자(낙찰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다음날 산지에서 낙찰자가 원하는 장소로 상품을 직배송한다. 구매자에게 상품 인도가 끝나 구매가 확정되면 판매대금은 즉시 출하처에 지급한다. 구매처는 30일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정부는 대량 상품을 보지 않고 구매하는 만큼 표준규격을 설정·운영하고 고화질 사진 제공과 함께 출하처에서 품질 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출하처별로 사전 검수 책임자를 두도록 해 품질에 대한 검수를 강화하고, 출하자와 구매자 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분쟁 처리 전담인력(산지주재원)이 적정성 판단, 중재안 제시 등을 통해 신속한 갈등 해소를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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