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20:23 (화)
현대차를 추월한 카카오의 ‘무한 질주'
현대차를 추월한 카카오의 ‘무한 질주'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5.23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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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9위에 올라…올들어 주가 60% 급등
실적 좋아져 외국인 입질 많고 2분기 전망도 밝아
카카오의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자료=카카오.
카카오의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자료=카카오.

비대면(Untact) 비즈니스 수혜주 카카오의 질주가 대단하다. 22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증가한데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가세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9500원(4.00%) 오른 24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1조5062억원으로 현대차(20조1916억원)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이날 2700원(-2.78%) 하락한 9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카카오 주가는 60%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3%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코로나19 폭락장에서 한때 12만원선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두 달 새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카카오의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매출액도 23% 늘어난 8684억원으로 최대였다.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4.9% 증가했다.

외국인이 카카오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카카오는 외국인 순매수 1위(2159억원)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3950억원을 팔아치우면서도 카카오는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9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5월 들어 카카오 주가는 34% 상승했다.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는 2017년 7월 코스피시장으로 옮겨 상장했다. 이전 상장 첫 날인 2017년 7월 10일 카카오 종가는 10만2000원, 시가총액은 6조9136억원으로 진입 순위는 46위였다. 같은 해 10월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시가총액 8조~9조원 범위에서 움직였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2일 카카오 주가는 12만5500원, 시가총액은 10조4669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순위는 30위(우선주 포함)였다. 1년 만에 시가총액은 2배 넘게 불어났고, 순위는 20계단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며 카카오톡 사용량이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커머스, 광고, 콘텐츠 영역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카카오톡이 메신저뿐만이 아닌 다수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카카오 추정 매출액은 9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3.49% 증가한 946억원이다. 3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익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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