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20:23 (화)
서울시,공공의료 인력 육성 醫大 추진
서울시,공공의료 인력 육성 醫大 추진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5.21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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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외상, 감염성 질환 역학조사, 호스피스 등 양성
서초구 원지동에 '서울시 공공 의료타운' 조성 추진
감염병연구센터 하반기 세우고 지자체 연대도 모색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공공 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공의과대학 설립의 적기"라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치단체 차원의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기존 의대 체제에서 인력 확보가 어려운 응급 외상, 감염성질환 역학조사, 호스피스 등 공익성이 강한 특수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과 공공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런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공공 의료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공의과대학 설립의 적기"라며 정부와 다른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여러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함께 논의할 수 있다"며 미국 워싱턴·와이오밍·알래스카·몬태나·아이다호주가 연합해 설립한 미국 WWAMI(와미) 주립의과대학 사례를 들었다. 이 대학은 해마다 각 주별로 10명씩 예비 의료인력을 선발한다.

박 시장은 또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활용해 종합병원과 국내·외 공공의료 관련 연구개발(R&D) 기관을 설치·이전하는 등 '서울시 공공 의료타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제안한 국립 중앙의료원의 미공병단 부지 이전과 부설 감염병전문병원 신축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올 하반기까지 서울시 자체의 '감염병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해 감염병 유행 예측과 대응책을 연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에 '역학조사실'을 신설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역학조사를 맡기고, 감염병 신속대응단과 자치구 역학조사관의 역량을 보다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서울시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매뉴얼 작성, 방역물품 확보·보급 등 상시 방역관리를 담당할 '방역관리팀'을 신설하고, 공공 의료기관의 감염병 등 재난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공공 보건의료재단 내에 '시립병원 운영혁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12개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등 4곳에 각각 감염병 특화센터를 두고, 나머지 8개 병원도 감염병 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하반기까지 보건소별로 자치구 감염병 전담 의사를 1명씩 배치하고, 시립병원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의사를 내년에 13명을 충원하는 등 순차적으로 공공 의료인력을 늘리기 했다.

박 시장은 또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인 정부의 감염병 대응 단계를 서울시의 상황에 맞게 세분화해 '경계'와 '심각'을 각각 1·2단계로 나누고, '회복기' 단계를 따로 만들어 7단계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역물품 비축을 위한 비축창고를 건립하기 위해 서초구 소재 옛 소방학교 일대를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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