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엘리먼 조사결과 임대료는 상승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뉴욕에서 지난달 새로이 계약된 주택 임대 건수는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 부족과 세계적인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견조한 흐름은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중개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에 계약된 맨해튼의 신규 임대 계약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9% 감소한 1407건으로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계약 연장 건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보고서는 "코로나사태 셧다운으로 신규 임대 계약이 기록적인 속도로 감소했고, 임차인들이 구제금융을 요청하면서 기존 계약 재연장 시장 점유율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간규모 임대가격은 3650달러로 4.9% 올랐다. 그러나 시장 상위 10%에 속한 맨해튼 고급 임대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신규 고급 주택 임대건수는 작년에 비해 71.1% 감소했고 단지 142가구의 고급 주택에 대한 임대 계약만 체결됐다. 고급 주택 규모 임대료 평균가는 5.5% 오른 8650달러를 기록했다. 브루클린과 퀸즈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브루클린 지역은 4월에 439건의 신규 임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브루클린의 중간규모 월 임대료는 지난달 14.4% 오른 3259달러로 지역별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뉴욕의 한 중개회사 담당자는 "현재는 모든 게 정지된 상태라서 신규 계약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락다운(도시봉쇄)이 단계적으로 풀릴 경우 자연스럽게 임대건수도 되 살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