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18:55 (월)
'내 월급 쪼그라드나…' 임금전망 비관론 확산
'내 월급 쪼그라드나…' 임금전망 비관론 확산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5.01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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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조사결과 서울 임금수준 전망지수 100 깨져… 2013년 통계작성이래 처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임금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포인트 내린 101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이 지수는 임금이 지금보다 오를지 혹은 줄어들지에 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보여준다. 수치가 하락하면 월급이 줄어든다고 보는 사람이 한 달 전보다 늘어났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임금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포인트 내린 101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임금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포인트 내린 101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서울 지역으로 좁혀 보면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내린 99로 집계됐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경기가 좋고 나쁠 때와 상관없이 대체로 100을 웃돈다.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더라도 월급은 동결 내지는 조금은 오르리라고 응답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무급휴직이나 실업 상태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임금수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셧다운으로 여행객이 줄어들자 대한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4월부터 전 직원이 휴직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도 휴직기간을 연장했다.

다른 지역도 임금수준 전망이 나빠졌다. 6대 광역시(104)는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기타도시(101)도 8포인트 낮아졌다.

앞으로의 고용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6포인트 내린 58로 2009년 3월(55)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이 4포인트 하락한 57, 6대 광역도시가 10포인트 꺾인 56, 기타 도시는 6포인트 하락한 59였다.

4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 6대 광역도시, 기타 도시에 대한 표본은 인구수에 비례해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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