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20:25 (월)
공공기관 부채는 늘고 순익은 급감
공공기관 부채는 늘고 순익은 급감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4.29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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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빚 525조로 역대 최대
부채비율은 7년만에 상승세로 전환
당기순익 6천억원… 7년 만에 최소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7곳의 부채 규모는 525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4천억원 증가했다. 자료=알리오.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7곳의 부채 규모는 525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4천억원 증가했다. 자료=알리오.

공공기관 부채가 2년째 급증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부채비율도 7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낸 한국전력의 부채는 15조원 가까이 폭증해 전체 공공기관 중 부채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4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37곳의 부채 규모는 525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4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3년 520조4천억원을 넘어 공공기관 부채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이들 공공기관의 자산규모는 861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2조8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공기관의 부채비율(부채/자본)은 156.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2년 220%를 정점으로 6년째 낮아지다가 7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재부는 국제 회계기준 개정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2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6천억원으로 2012년 1조8천억원 적자를 낸 이래 7년 만에 가장 적었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5조3천억원 흑자로 전환한 이후 2016년 15조4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7년에 7조2천억원으로 반토막 난 뒤 2018년 7천억원으로 오그라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6천억원에 턱걸이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부채정보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의 부채총액은 114조1563억원에서 128조7081억원으로 1년 사이 14조5518억원 급증했다.

한전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온실가스 배출권, 미세먼지 대책, 설비투자 등으로 지출은 많은 반면 덜 덥고 덜 추운 날씨와 여름철 요금할인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3조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7천억원, 한국도로공사는 1조3천억원 부채가 늘어나면서 그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부채증가액이 각각 1조원, 867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자산관리공사(8113억원), 한국철도공사(7766억원), 한국석유공사(6560억원), 한국농어촌공사(5895억원) 등도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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