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분기 대비 20% 줄어드는 등 '창사 이래 최l대어려움'
에쓰오일측 "5∼6월에 정제마진 개선되면서 곧 손익 맞출 것"
에쓰오일측 "5∼6월에 정제마진 개선되면서 곧 손익 맞출 것"

에쓰오일(S-OIL)이 코로나19 확산,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1조원대 적자를 냈다.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적자다.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손실이 1조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704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19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줄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19.7%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의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적자가 1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적자가 10배 이상 불어났다.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정제마진이 낮아진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겹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차)가 소폭 상승해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기유 부문도 스프레드 상승으로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사들의 대규모 가동률 조정과 정기 보수로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수요가 탄력적으로 늘어날 제품으로 항공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꼽았다. 특히 디젤은 재고 수준이 낮아 수요 반등 효과가 빠르고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5∼6월 마진이 크게 개선되면서 손익분기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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