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2:20 (수)
세 밑 도시민의 발길 붙잡는 광화문 '글판'
세 밑 도시민의 발길 붙잡는 광화문 '글판'
  • 김승희이코노텔링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18.12.2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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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의 '내겐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내걸려 …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일까
교보생명 신용호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27년째 내걸고 있는 '광화문 글판'. 계절마다 일년에 네차례 바꿔 다는 이 글판에 쓰여진 싯구는 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그들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교보생명 신용호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27년째 내걸고 있는 '광화문 글판'. 계절마다 일년에 네차례 바꿔 다는 이 글판에 쓰여진 싯구는 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그들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하였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 미국의 대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의 마지막 부분이다. 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빌딩 ‘글판'의 겨울 편에 그의 ’길‘을 또 속삭였다. 한 해를 정리는 세 밑에 어울리는 대목이다. 삶은 선택의 여정이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두 길은 두 인생만큼이나 저만치 떨어져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에 프로스트의 시 '내겐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 란 시 중 "숲은 아름답고 깊지만 / 내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네"의 부분을 추렸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20세기 미국의 대표 시인이다. 퓰리처상을 4번 수상할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다. 교보생명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움직이고 진보한다"며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길을 담담하게 걸어가자는 의미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글판의 디자인은 눈이 내린 겨울 숲을 배경으로 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종로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이 싯구가 걸린다. 교보생명 창립회장인 고 신용호 회장<이코노텔링 econotelling.com 경제실록 참조>의 제안에 따라 1991년 처음 등장한 광화문 글판은 계절별로 매년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내걸어 도시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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