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4관광 수상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며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짜파구리’가 컵라면으로 탄생한다.
농심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관련 용기면 상품을 2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되는 상품은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로 매운맛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앵그리 RtA’ 소스를 활용해 매운맛을 강화했고, 전자레인지 조리용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상대적으로 매운맛 선호도가 낮은 해외 국가에는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맛인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농심은 ‘짜파구리’를 단일 제품으로 내놓는 배경에 대해 “소비자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해외에선 ‘짜파구리’라는 이름과 원 재료인 ‘짜파게티’ ‘너구리’ 라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짜파구리가 특정 단일상품인 줄 아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특히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히 조리해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선 이르면 5월부터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의 순서로 컵라면 짜파구리가 출시될 예정이다. 농심은 짜파구리 열풍으로 지난 2월 해외 매출이 120%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도 116% 성장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나름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을 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