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의 응원봉 50만여개 물결 이뤄
온라인 공연의 새 관람 문화를 제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8~19일 선보인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이하 '방방콘')가 5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8~19일 이틀에 걸쳐 총 24시간 동안 유튜브 '방탄TV'를 통해 방영된 '방방콘'이 조회수 5059만건에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방방콘'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팬 미팅 실황 8편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라이브 공연을 보지 못하는 '비대면' 시대의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팬들이 지닌 응원봉 '아미밤'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위버스에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응원봉 색깔이 실제 콘서트장에서처럼 실시간으로 바뀌는 기술을 적용해 현장감을 더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틀간 세계 162개 지역에서 약 50만 개 아미밤이 연동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은 '#방방곡곡방방콘', '#BangBangCon(방방콘)' 등 해시태그를 달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SNS와 위버스 등에 공유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위버스와 트위터에서 이틀 동안 646만여 건이 게시됐다.
영상 사이 '인터미션'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해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주었다. 또한 "공연 중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고 자리 이동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등 재치 있는 안내 멘트를 하기도 했다.
'방방콘' 말미에는 "6월, 방탄소년단이 아미의 방 안으로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예고했다. 빅히트 측은 "단순 공연 시청을 넘어서 전 세계 아미를 하나로 모으며 새로운 관람문화를 제시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