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06:15 (월)
가맹점 반발에 '배달의 민족' 유턴
가맹점 반발에 '배달의 민족' 유턴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4.10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액제 요금체계로 원대 복귀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
점포의 매출액 늘수록 수수료 늘어나는 시스템 '없던 일로'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새 요금 체계를 시행 10일 만에 공식 철회했다. 배달의민족은 10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새 요금 체계를 시행 10일 만에 공식 철회했다. 배달의민족은 10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새 요금 체계를 시행 10일 만에 공식 철회했다.

배달의민족은 10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인 '오픈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8만8천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 콜' 중심 요금체계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새 정률제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여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일부 지자체에서 수수료가 없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지난 6일 공식 사과와 함께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정률제 요금체계 자체는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공공 배달 앱을 구축하겠다는 지자체가 더 늘어나고, 음식점에 직접 주문하자는 등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확산하자 결국 입장을 바꿔 오픈 서비스 자체를 포기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이른 시일 안에 이전 방식으로 요금제를 되돌리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주요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입점 업주들과 상시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주들과의 소통기구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정부 부처 및 각계 전문가와도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며 "상심하고 실망한 외식업주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모든 분께 응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