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간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낭보
코스피 7.4%반등하고 달러환율도 39원 내려
코스피 7.4%반등하고 달러환율도 39원 내려
한국과 미국간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엿새간의 급등세를 멈추고 40원 가까이 급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다. 전날 폭등분(40.0원)을 거의 그대로 되돌렸다.
이날 환율은 32원 급락한 1253.7원에서 출발해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 47.7원 내린 1238.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한미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이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두 배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상대국 중앙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셈이다. 미국과 체결하면 달러를 더 비축하는 효과를 낸다.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연일 급락하던 증시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00억원 어치를 팔았는데도 코스피는 7.44% 급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108.51포인트 오른 1566.15로 마감했다. 8거래일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지수도 9.2%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 오른 467.75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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