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 20:08 (수)
세계 자동차 공장 ' 코로나 정차 '
세계 자동차 공장 ' 코로나 정차 '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0.03.19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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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GM·VW 등 가동 중단…수요줄고 부품공급도 차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업체들은 부품 공급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 방침에 따르는 것이라고 밝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여파로 해석된다.

공장 가동 중단 조치를 선택한 업체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서며 타격을 입은 유럽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부터 미국과 일본까지 글로벌 업체를 망라한다.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시설을 둔 지역은 유럽부터 남미, 아프리카까지 광범위해 해당 국가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실업 등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씨넷과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무기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유럽 내 자동차 생산공장이 전부 가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프랑스의 대표 브랜드인 르노는 전국 12곳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 재개 시점도 '추후 공지할 때까지'로 정해지지 않았다. 푸조, 시트로엥, DS, 오펠 등 브랜드를 소유한 PSA그룹은 19일까지 유럽 전역 공장을 순차적으로 닫는다며 현 시점에선 생산 재개 가능일을 27일로 예상했다.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은 17일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공장을 2~3주간 닫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최소 2주간 유럽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BMW는 이날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고 중단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 합작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전날 이탈리아 내 FCA 및 마세라티 생산공장 6곳과 세르비아, 폴란드 공장의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공장은 주로 미주 지역에 몰려있다.

포드자동차는 19일 밤부터 오는 30일까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있는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제너럴 모터스(GM)도 오는 30일부터 모든 북미 공장의 문을 닫는다. 향후 재가동과 관련해선 주간 단위로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또 30일부터 브라질 내 공장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 휴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자동차회사인 혼다 북미법인도 수요 감소가 예상돼 23일부터 엿새간 미국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18일 미국의 코로나19 통제 노력을 돕기 위해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미국 내 생산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도 포르투갈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프랑스 공장과 필리핀 공장도 닫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모데나와 마라넬로 공장 두 곳을 오는 27일까지 닫는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앞서 지난 13일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네제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포르셰도 18일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소 2주간 생산라인을 멈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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