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17:45 (일)
은행의 외환 조달 여력 키운다
은행의 외환 조달 여력 키운다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3.18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은행 외환포지션 40%에서 50%로 확대
기획재정부, '외환시장 불안정'에 긴급처방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9일부터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확대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국은행 지점은 200%에서 250%로 높아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 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료=기획재정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매매한 뒤 매각대금을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 환율이 급등했이다.

정부가 국내 외화유동성을 점검한 결과 국내은행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 비율은 2월 말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넘어서는 등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외환스와프 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스와프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시키기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기로 했다. 19일부터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각각 확대된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선물환 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한 것으로 2010년 10월 도입됐다.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를 통해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 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상황과 외환스와프 시장 동향, 해외자금 조달 여건 등을 매일 점검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