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16:55 (일)
일본行 하늘길 '코로나 셧다운'
일본行 하늘길 '코로나 셧다운'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3.07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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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30년만에 전노선 운행 중단
대한항공, 나리타외 日노선 결편키로
베트남도 화물기 말고는 사실상 못 떠

일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14일간 대기 조치하도록 하자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 감축 이후 일본 노선을 근근이 운영하던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부분 일본 노선을 접기로 해 사실상 국제선이 '셧다운'될 상황에 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항공편 예약 고객에게 9일 이전으로 예약을 변경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업체들이 일본행 하늘편을 사실상 운행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기수를 돌리고 있다. 아시아나는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부분 일본 노선을 접기로 했다.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접기로 했다/ 이코노텔링 그래픽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업체들이 일본행 하늘편을 사실상 운행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기수를 돌리고 있다. 아시아나는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부분 일본 노선을 접기로 했다.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주 7회)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접기로 했다/ 이코노텔링 그래픽팀.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6개 도시 8개 노선으로 감축해 운영하던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31일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취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1990년 서울∼도쿄 노선 취항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운항 중인 일본 노선 10개 중 인천∼나리타와 인천∼오사카 노선 2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노선은 9일부터 운항을 접기로 했다.

아베 일본 총리는 5일 저녁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지정 장소에서 2주간 대기토록 하고, 두 나라 국민에게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발 항공편의 도착 공항을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아예 나리타와 오사카 노선까지 전부 접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다.

티웨이항공와 진에어도 9일부터 일본 노선 전체를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항공업계는 “일본 여객은 대부분 여행 수요인데 2주간 격리되면서까지 일본으로 여행갈 사람이 있겠느냐”며 "일본 노선 운항을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LCC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항공사는 아예 국제선 자체를 접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7일부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늘길이 화물기를 제외하고 막힌다. 제3국을 경유하는 것도 제한적이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크게 제한받을 전망이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6일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와 최근 14일 안에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한국민에 대해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또 이달 1일부턴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14일간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달 28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의 시설격리를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양국 국적 항공사들은 앞다퉈 직항 노선 운항을 줄이다가 운항 자체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국적 8개 항공사 가운데 7개 항공사가 4일 직항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오후 하노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만 승객을 태우고 가는 '페리 운항'을 끝으로 하노이 노선 운항을 끝냈다.

베트남 국적 4개 항공사 가운데 3개사도 지난달 중하순부터 4일 사이 차례로 한국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비엣젯항공은 7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국 노선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매주 왕복 500편이 넘는 여객기가 다니던 양국 간 하늘길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까지 끊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양국을 오가려면 제3국을 경유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다. 인접국인 라오스는 이미 한국 노선이 끊긴 상태이고,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던 여객기는 일찌감치 운항을 중단했다. 또 싱가포르와 홍콩은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를 경유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지역에 따라 연결편이 없거나 운항 횟수가 적어 일정을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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