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자동차가 3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를 본격 출시하며 계약에 들어갔다.
가격은 1.6GTe 1719만∼2140만원, TCe260 2083만∼2532만원이다. 정부의 코로나19 경기 대책에 따라 3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차량 인도가격이 지난달 사전계약 때 제시한 데서 76만∼163만원 내려갔다.
XM3에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과 가솔린 1.6GTe 두 엔진이 장착된다. 신형 TCe 260 엔진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과 함께 최고 출력 152마력(ps), 최대 토크 26.0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3.7㎞/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다.
1.6GTe 엔진은 최고 출력 123 마력(ps), 최대 토크 15.8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3.4㎞/ℓ, 123g/㎞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쿠페형 SUV로 세단처럼 날렵하면서 SUV의 견고한 모습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길이 4570㎜, 휠 베이스 2720㎜로 동급 최대 사이즈이면서 높이는 186㎜로 동급 최저여서 쿠페 모습이라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XM3 트렁크 용량이 513ℓ로 충분하고, 뒷좌석 무릎 공간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코, 스포츠, 마이센스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8가지 색상의 엠비언트 라이트가 주행 모드에 따라 바뀐다. 실내에는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행 정보 등 가독성을 높였다.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전사실 주차 브레이크,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EPA)과 360도 주차 보조시스템도 적용됐다. 정차·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 시스템(RCTA)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도 보강했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에어 퀄리티 센서를 장착하고, KT와 제휴해 제공하는 차량 원격 제어기능도 르노삼성차 최초로 적용됐다. 외장 색상은 솔리드 화이트, 클라우드 펄, 메탈릭 블랙, 어반 그레이, 마이센 블루, 샌드 그레이, 하이랜드 실버 등 7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