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빌딩 대형 글 판에 코로나 극복 희망 메시지 담아내
자연생명의 힘 내포한 천양희 시인의 '너에게 쓴다'골라
자연생명의 힘 내포한 천양희 시인의 '너에게 쓴다'골라

서울 한복판 세종로 교보생명 건물의 광화문 글판이 3월, 봄을 맞아 천양희 시인의 시 '너에게 쓴다'로 새롭게 단장했다. 건물 벽면에 크게 걸린 시 구절은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너에게 쓰고/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너에게 쓴다"이다.
천양희 작가는 서정성을 바탕으로 삶을 경건하고 담담하게 성찰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글판 디자인은 꽃과 잎이 활짝 피어난 나무에 앉아있는 새들의 모습을 형상화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봄의 희망찬 느낌을 표현했다.
교보생명 측은 "어려운 현실이지만 자연 속에 내재된 생명의 힘을 믿고 다가오는 새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교보생명의 광화문 글판은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 글판 '봄편'은 오는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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