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재 대선주조, 32t 소독재료로 내놓기로
관계당국 허가 얻은후 내주 16개구·군에 전달
관계당국 허가 얻은후 내주 16개구·군에 전달

대선주조는 용도 외 유통이 엄격히 금지된 주정을 기부하기 위해 부산국세청으로부터 주류 제조원료 용도 변경 승인을 26일 받았다. 식품 재료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관련 기관 승인을 추가로 얻어 이르면 다음 주 초께 부산지역 16개 구·군에 기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선주조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부닥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처음에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물품 확보가 어려워 소주 회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주정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주류제조 원료인 주정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전례가 없어 관련 절차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부산지방국세청은 대선주조의 신청에 대해 부정유통 우려가 없고 비상사태 해결에 기여하는 의도 등을 고려해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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