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비상경영 동참.…직원 대상 10일간 무급휴직도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관계 악화와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임원진은 직책에 따라 일부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작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회사의 경영 악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사장은 40%, 임원 30%, 조직장 20% 등 직책에 따라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객실)승무직, 정비직 등 모든 직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국 노선을 79%, 동남아시아 노선 25%를 축소함에 따른 비상 조치다.
이에 앞서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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