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4개사가 나눠 보유중인 지분 모두매각
1조3천억원에 싱가포르투자청의 자회사에 넘겨
1조3천억원에 싱가포르투자청의 자회사에 넘겨

LG그룹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 트윈타워'를 약 1조3700억원에 매각한다. LG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LG전자는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한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 운영하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천만위안(약 6688억원)이다.
LG 홀딩스 홍콩의 나머지 지분 51%를 보유한 LG화학(26%)과 LG상사(25%)도 함께 매각할 예정으로 총 매각대금은 1조3700억원 규모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왔다"며 이달 중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트윈타워는 2005년 11월 GS건설이 준공한 지상 31층, 지하 4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LG전자와 LG화학, LG상사 등 3개사가 약 4억 달러(약 4752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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