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05:10 (일)
신산업에 '先허용·後규제'혁신 고삐
신산업에 '先허용·後규제'혁신 고삐
  •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0.02.06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프트웨어·드론·AI 분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추진

정부는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을 중심으로 '선(先)허용·후(後)규제' 방식의 규제혁신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2020년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규제혁신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민생·공직 분야 규제를 중점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히 경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허용·후규제' 방식의 규제혁신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와 신제품 인증 등의 10대 중점 분야, 미래차·드론·의료기기·신소재 관련 규제, 공공기관 규정 등을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네거티브 규제란 신제품이나 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를 돕기 위해 금지된 사항 이외에는 모두 허용하고 필요시 사후 규제하는 방식을 뜻한다.

아울러 2018년 자율주행차, 2019년 드론 분야에 이어 올해에는 수소·전기차,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AI), 로봇에 대한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마련한다.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이란 해당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관련 사안을 사전에 찾아내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규제를 정비하겠다는 의미다.

신산업이나 신기술 출시를 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보완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첨예한 공유경제와 의료·바이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모빌리티(드론·자율주행차) 등 '4대 빅이슈' 분야에 대해서는 갈등조정 체계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규제를 혁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공유경제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고, 선진국보다 상용화 수준이 뒤떨어진 의료·바이오 분야는 상반기 내 분야별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빅데이터·AI 분야는 '데이터 3법' 국회 통과에 따라 법령 정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모빌리티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들이 협력해 선제적인 규제 해소에 나선다.

규제 샌드박스를 주관하는 4개 부처에 사안별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규제혁신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안은 규제개혁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민생 분야에 대해서는 보육·의료·교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고, '규제혁신 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도록 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와 청소년과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규제 부담도 완화한다. 이를 위해 규제 차등화 강화, 낡은 인허가 기준 정비, 창업·중소기업 행정·비용 부담 경감, 복지서비스 수급요건 완화, 노인·장애인의 이동·행정편의 확대와,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연령제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공직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행정' 문화 안착에 힘쓴다. 특히 규제 샌드박스 전 과정에 대해서는 적극행정 기조를 적용하고, 적극행정 관련 인센티브 강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주요 규제혁신 과제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상정해 논의하는 한편, 데이터경제 활성화나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등 부처별 주요 과제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규제혁신을 완료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