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되는 정치갈등 해소 정부의 능력에 회의감
피치이어 두번째 강등…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피치이어 두번째 강등…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장기화하는 정치적 갈등을 타개할 홍콩 정부의 능력에 회의감을 나타내며 홍콩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홍콩인들의 정치적 또는 사회·경제적인 우려에 관한 정부의 가시적인 계획이 부재하다"며 "이는 앞선 평가 때와 달리 정부기관의 약해진 능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지난해 9월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피치는 국제신용평가사 가운데 처음으로 홍콩의 장기신용등급(IDR)을 'AA+'에서 'AA'로 1계단 내리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홍콩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기 이전인 199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6월부터 대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가 이어지면서 홍콩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제가 불황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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