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중국 판매량 일본 내수보다 많아져
판매량 4% 증가 … 한국 자동차 부진과 대비
판매량 4% 증가 … 한국 자동차 부진과 대비

중국의 경기 하강 추세에도 지난해 중국 내 일본차 판매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계 자동차업체가 생산한 신차의 2019년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4% 정도 늘어난 51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대로라면 일본계 업체가 중국에서 판매한 신차는 연간 500만대를 처음으로 넘게 된다. 지난해 일본 내 신차 시장 규모가 519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국내 판매와 맞먹는 셈이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중국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의 지난해 신차 중국 판매 대수는 2018년보다 9.0% 늘어난 162만700대였다. 이로써 도요타의 중국 판매실적은 7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처음으로 일본(2019년 161만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요타 신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의 순서로 재편됐다.
2019년 중국의 전체 신차 시장은 경기하강의 여파로 전년보다 8% 정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의 주력 세단인 캠리 등의 판매는 견조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친환경성이 주목받았고, 고장이 적어 중고로 되파는 가격이 다른 차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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