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13억달러포람… 정부, 신시장 개척·신품목 육성 논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신선식품의 호조에 힘입어 70억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70억3천만달러(약 8조2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13억달러(약 1조5200억원)를 돌파했다. 주력 품목인 인삼류와 김치가 각각 2억달러(약 2300억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딸기와 포도는 수출 증가율이 각각 14.7%, 64.3%에 이르렀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3일 세종청사에서 수출업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과 새로운 주력 품목 육성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신남방에서는 초기 진출 시 고급 이미지 정착을 위한 홍보와 포장 전략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북방에서는 장거리 수출 물량을 규모화하고, 극동 지역에 정기 선박을 운항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최근 수출이 증가하는 딸기와 떡볶이를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 통합 조직 등을 통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신남방을 중심으로 딸기 등 품질이 좋은 신선 농산물 수출을 더욱 확대하도록 총력 지원하고, 한류 붐을 기회로 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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