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6:55 (수)
"K뷰티 앞세워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육성"
"K뷰티 앞세워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육성"
  •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19.12.0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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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장품 100대 기업을 7개로 늘리는 육성책 내놔
한 해 9조원어치이상 수출하고 일자리 7만개 만들기로
자료=보건복지부.
정부는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이 육성방안이 시행되면 국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은 4개에서 7개로,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150개에서 276개로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는 7만3천개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우리나라가 3년 뒤 2022년까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해 한해 9조원 이상 수출을 기록할 수 있도록 정부가 'K-뷰티' 화장품산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대규모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화장품 기술을 세계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던 '제조자 표기의무'를 삭제한다. 아울러 '짝퉁 한국 제품'으로 동남아를 공략하는 외국업체들을 단속하고,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화장품 생산과 신기술 개발, 전문교육, 홍보 컨설팅이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5일 발표했다. 육성방안이 시행되면 국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은 4개에서 7개로,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150개에서 276개로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는 7만3천개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화장품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 대비 86.8%인 국내 기술 수준을 2030년까지 95%로 높이고, 23.5%가량인 일본 원료수입 비중도 2022낮출 계획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소재 등 기초소재는 국산화하고, 흰감국(미백작용)과 어리연꽃(노화방지) 등을 이용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항노화 시장 확대에 발맞춰 항노화 물질을 개발하고,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을 만들기로 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정부가 화장품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대규모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화장품 기술을 세계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던 '제조자 표기의무'를 삭제한다.자료=보건복지부.

이와 함께 마이크로니들(각질층을 미세하게 뚫는 침) 등 피부 전달력을 높이는 기술과 색상·질감·사용감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감성 제형기술 등 세계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화장품 규제 영역도 손보기로 했다. 먼저 업계의 요청이 많았던 제조자 표기 의무는 없앤다. 화장품에 제조원이 노출되자 해외 경쟁사가 직접 제조사와 계약해 유사제품이 증가하고 중소 브랜드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도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맞춤형화장품을 만드는 '조제관리사' 제도까지 신설되면 신규 일자리 5천개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정부는 짝퉁 제품을 만들어 파는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특허청과 검찰은 한국 제품인 것처럼 표기하려고 국내에 법인을 설치한 뒤 짝퉁 제품을 만들어 온 중국 업체들을 적발했고, 법원은 법인 해산 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해외공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에도 한류 편승 기업의 위법 행위 실태를 알리고,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화장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신남방 신흥국가도 공략하기로 했다.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홍보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수출 잠재력이 확인되면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3329억 달러에서 2018년 4087억 달러로 연평균 5.2% 성장했다.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2014년 18억 달러에서 2018년 63억달러로 연평균 34.9%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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