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45 (화)
영화로 쓰는 세계경제 위기史(5) '철의 여인'㊥스트립의 진면목
영화로 쓰는 세계경제 위기史(5) '철의 여인'㊥스트립의 진면목
  • 이재광 이코노텔링 대기자
  • jkrepo@naver.com
  • 승인 2019.12.0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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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보다 더 따뜻한 마음' … 사랑했으나 결혼못한 연인 커제일의 병수발과 임종
신념에 찬 연기 대처 수상의 성정과 닮은꼴…'철의 여인'은 주요 여우주연상 독식
대처수상 장례식장서 '데처'와 '대처리즘'을 구분해 칭송과 질타 섞인 애도사 화제

연기의 신(神), 살아 있는 전설, 메소드 연기의 최고봉!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에 대한 찬사는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그는 조연상 한 차례, 주연상 두 차례 등 아카데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기록은 아카데미 주연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던 명 배우 캐서린 헵번(Katharine Hepburn)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노미네이트된 것까지 포함한다면 헵번도 스트립을 능가하지 못한다. 2019년 기준 스트립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횟수는 21회인데 반해 헵번은 12회에 불과하다. 스트립의 절반 수준이다.

케더린 헵번의 1981년 출연작 '황금연못'. 헨리 폰다와 함께 출연한 이 작품으로 헵번은 네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로써 수상 횟수로는 메릴 스트립인 2위지만 노미네이트 횟수로는 스트립 21회, 헵번 12회로 스트립이 단연 1위다.
케더린 헵번의 1981년 출연작 '황금연못'. 헨리 폰다와 함께 출연한 이 작품으로 헵번은 네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로써 수상 횟수로는 메릴 스트립인 2위지만 노미네이트 횟수로는 스트립 21회, 헵번 12회로 스트립이 단연 1위다.

하지만 스트립이 보통 사람에게 '진짜' 감동을 주는 것은 따로 있다. '연기'나 '영화'가 아닌 '실제 삶'에서도 그는 영화처럼, 아니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점이다. 한 사람을 끔찍하게 사랑한 나머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암에 걸린 그 연인이 임종을 맞을 때까지 모든 애정을 다해 성심성의껏 돌봐 줬다. 그의 사랑 이야기는 '멜로 영화'보다 더 슬프고 순정적이다. 진정한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이 사랑 이야기는 스트립의 연기 이면에 있는 그의 '진실'을 알게 해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스트립의 사랑으로 행복한 죽음을 맞았을 법한 '멜로 영화'의 주인공은 존 커제일(John Cazale). 영화 <대부>에서 콜레오네 가문의 둘째 아들 프레도 콜레오네 역으로 이름을 알리기는 했지만 죽을 때까지 '조연급'으로 활동했던 배우다.

스트립은 1976년 연극을 하면서 그를 만났고 골수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함께 살며 그를 돌봤다. 이 정도에서 끝이 아니다. 더욱 감동스러운 것은 그가 2009년 커제일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단편 다큐 영화 <당신을 알았습니다: 다시 보는 존 커제일>의 제작비를 대고 직접 출연까지 했다는 점이다. 세계적 대배우 스트립의 이 같은 사랑을 받았으니, 커제일은, 비록 배우로서의 삶은 '조연'이었지만 삶에서만큼은 뭇 남성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별'이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커제일의 공식 사망일은 1978년 3월 12일로 죽기 직전까지 촬영했던 마지막 영화 <디어 헌터>가 극장에 걸리기 수개월 전이었다. 스트립과 커제일이 함께 출연했던 이 영화는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공식적으로는, 이 영화는, 마이클 치미노(Michael Cimino) 감독을 세계적 명장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스트립에게는 아카데미상 후보로 첫 이름을 올려놓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스트립에게 이 영화는 남모를 또 하나의 의미를 갖는다.

연인 커제일과 이승에서의 마지막 사랑을 장식한 '추억의 영화'였던 것이다. 촬영 도중 커제일의 병세가 악화되자 스트립은 그의 촬영 일정을 앞당기게 해 주는 등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그를 배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시리도록 슬픈 기타 선율 '카바티나'가 흘러나오는 엔딩 신은 그 자체로도 슬프지만 스트립과 커제일의 사랑을 안 뒤라면 더 가슴 뭉클하다. '영화 속 삶'과 '진짜 삶'의 관계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2중 의미(double meaning)'의 장면이랄 수 있다.

영화 '디어 헌터'의 엔딩 신. 왼쪽 두 번째가 젊은 시절 메릴 스트립이고 그 왼쪽이 연인 존 커제일이다. 커제일은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 암으로 사망했고 스트립은 마지막 순간까지 성심성의껏 그를 돌봤다.
영화 '디어 헌터'의 엔딩 신. 왼쪽 두 번째가 젊은 시절 메릴 스트립이고 그 왼쪽이 연인 존 커제일이다. 커제일은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 암으로 사망했고 스트립은 마지막 순간까지 성심성의껏 그를 돌봤다.

많은 이들은, 스트립이 갖는 이 같은 '순정' 외에 또 하나의 개인적 특성을 강조한다. 자기 생각이 뚜렷하고 강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표현하는 데 별 두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2017년 제74회 골든글로브 공로상 수상 시 수상 소감 발표는 이 같은 스트립의 성격을 알려주는 좋은 예로 꼽힌다. 이날 수상 소감에서 그는 후보 시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장애인 기자를 흉내 내며 조롱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빗대 비판했는데 "그걸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울먹여 많은 청중의 공감을 샀다. 이리고 이 연설에서 했던 "무례함은 무례함을 낳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거나 "권력자가 다른 사람을 괴롭힐 때 우리는 모두 패배한다"는 등의 말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같은 강한 신념과 그 신념에서 비롯된 단호한 언행은 대처와 닮은꼴이다. 대처는 영화 제목처럼 '철의 여인'이라 불릴 만큼 강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되면 상대가 누구이든 결코 물러나지 않았다. "U턴을 모르는 사람"이라거나 "절대 물러서지 않는 사람" 등도 이 같은 성격에서 비롯된 평가일 것이다. '가장 쉬운 메소드 연기법은 자기와 똑같은 캐릭터 배역을 잡는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회적이라 해도, 막 당선된 현직 대통령, 그것도 세계 최강인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스트립의 강한 성격은 영화 <철의 여인>에서 보여준 그의 훌륭한 연기의 디딤돌이 됐을 것이다.

탁월한 연기 재능과 노력, 거기에 성격상 유사성까지 더해진 영화는 참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영화가 개봉된 2011년 12월 이후 2~3개월 사이 스트립이 세계 주요 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던 것이다. 제69회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제32회 런던비평가협회상, 제1회 호주아카데미상, 제69회 골든글로브상 등 5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섰으며, 2012년 2월에는 마침내 최고의 영화상으로 꼽히는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대미를 장식했다. 이 영화 <철의 여인>이 '연기의 신' 스트립에게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는 이유다.

당시 그가 받았던 상 중 유난히 눈길을 끌었던 것이 2012년 2월 12일에 있었던 제69회 영국아카데미영화상이었다. 대처영화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을 때부터 이 영화에 대한 영국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영국에게 대처는 수십 년 앓았던 '영국병'의 치유자요,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에 대한 영화를 미국 돈으로 미국 배우, 그것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 진영에 포함된 배우가 주연을 맡아 하다니. 자칫 영화는, 대처는 물론 영국 전체에 누를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됐던 것이다.

2012년 2월 12일 제69회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 영국은 영화 개봉 뒤 ‘진보 성향 여배우의 대처 연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고 그에게 아카데미영화상을 선사했다.
2012년 2월 12일 제69회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 영국은 영화 개봉 뒤 '진보 성향 여배우의 대처 연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고 그에게 아카데미영화상을 선사했다.

하지만 개봉 후 영화를 본 영국인들은 이 같은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 비록 미국 돈으로, 또 미국 여배우가 주인공을 맡아 만들었지만 영화 속 대처는 강했으며 영국의 영웅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영국 아카데미가 외국인인 그에게 '여우주연상'이란 영예를 선사한 배경에도 이 같은 심리가 있었을 것이다. 스트립에게도 이 상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였다. 수많은 상을 받은 그였지만 그날만큼은 마치 신인상이라도 수상한 듯 흥분되고 숨까지 몰아쉬는 모습이었다. 시상식 당일 그가 보여준 이 같은 모습과 함께 그가 전달한 수상 소감은 영국인들의 마음을 녹여주며 그 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없애줬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유명한 사람의 운명은 의도치 않게 잘못 이해된다고 했습니다. 대처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의 목적은 그녀의 인생을 안에서부터 들여다보고,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숨겨져 있는 리얼 스토리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우려는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이 시상식과 연설이 있은 지 1년 2개월 후인 2013년 4월 스트립이 배역을 맡았던 영화 <철의 여인>의 실제 주인공인 대처가 세상을 떠났다. 세계 각국의 정치 리더는 물론 그와 친분이 있던 많은 유명인들이 그를 위해 애도사(哀悼辭)를 내며 슬퍼했다.

그리고 이 애도사를 낸 많은 유명인들 중에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수많은 상을 받은 스트립도 포함돼 있었다. '애도(哀悼)'가 무엇인가. 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다. 고인의 죽음을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며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립은, 그날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의 애도사는, 많은 영국인을 놀래고 분노하게 만들었다. 왤까? 조금 길지만, 한 번 음미해 보자. 실제 역사와 영화의 두 주인공 대처와 스트립의 성격은 물론 영화 <철의 여인>의 핵심 스토리 모두가 농축된 글이다.

"마거릿 대처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여성의 정치적 역할에 관한 한 선구자였습니다. 20세기 후반 대처가 영국에 도입한 정책들에 영향을 받지 않은 당대 역사가 있었다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처의 단호한(hard-nosed) 재정 조치는 영국 빈민을 고통에 빠뜨렸고, 재정 규제에 대한 방관은 부자들에게 더 큰 부를 가져다줬었습니다. 또한 파운드 스털링에 대한 꾸준하고도, 거의 감정적일 정도의 충성이 유럽 재정 위기에서 영국을 벗어나게 해줬다는 주장에는 반론도 있습니다.

저에게 대처는 개인적인 힘과 용기 때문에 경외감을 주는 인물입니다. 계급주의와 성차별적인 영국 정치 시스템에서 합법적으로, 시기와 방식 면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놀라운 성취입니다. <중략> 무슨 집단 살인범도 아닌 공적 인물에게 가해진, 제 생각엔 유례가 없을 정도의 증오와 멸시를 견디어낸 것, 부정부패 없이 강렬한 이상과 생각에 대해 확신을 유지했던 것, 저는 그런 것들을 역사적으로 논의할 가치가 있는 위대함의 증거라고 봅니다. 대처는 전 세계 여성과 소녀에게 공주님이 되는 것과는 다른 꿈을 꿀 이유를 주었습니다. 나라를 이끌 수 있다는 실제적인 옵션을 말이죠. 이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고, 존경받을 만한 일입니다."

스트립의 이 애도문은 실로 놀랍다. 명색이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애도사였다. 안 좋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어쩔 수 없이 한다 해도 애도사 뒷부분에서, 그리고 완곡하게 우회적으로 하는 게 맞지 않나 할 것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대놓고, 서두부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가난한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부자에게 더 많은 돈을 준 재정정책을 펼쳤다는 것 아닌가. 보기에 따라서는 야바위 독재자에게나 어울릴법한 화법이었다. 이 같은 재정정책은 또한 '적자를 줄이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정당성이 부여되는데, 스트립은 이에 대해서도 역시 비판적이다. "논쟁적"이라고 단언한다. 올바른 해석이 아니며, 따라서 그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처 수상과 동료들. 대처는 ‘평민 출신 여성 정치인’으로 ‘귀족ㆍ남성 중심’인 영국 정치문화의 ‘유리천정’을 깬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처 수상과 동료들. 대처는 '평민 출신 여성 정치인'으로 '귀족ㆍ남성 중심'인 영국 정치문화의 '유리천정'을 깬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필자에게 스트립의 이 애도사가 놀라웠던 이유는 따로 있다. 그의 애도사에는 대처의 삶과 그에 대한 평가가 놀라울 만큼 압축적으로, 그리고 중립적으로, 집약돼 표현됐기 때문이다. 어떤 역사가라 해도 그의 애도사처럼 대처의 공과를 그처럼 압축적으로 쓰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스트립의 역사의식에 감탄사가 나올 지경이다. 애도사 내용은 대략 다음 5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①재정정책=대처의 단호한 재정정책은 영국 빈민을 고통에 빠뜨렸고 부자들에게 더 큰 부를 가져다줬다.

②환율정책=이 같은 재정정책에는 파운드화(貨) 안정을 위한 환율정책의 의미도 있었고 또한 이 정책은 영국의 재정과 파운드화 모두를 구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를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③영국 정치문화=대처는 또한 계급주의와 성차별적인 영국 정치 시스템을 극복했다.

④극단적 반대 세력=대처에게는 극단적인 반대 세력이 있었고 이들은 영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증오와 멸시가 있었으나 그는 이 모두를 견뎌냈다.

⑤청렴=부정부패 없이 강렬한 이상과 생각에 대해 확신을 유지했다.

이 5가지 지적은 그야말로 대처의 공과에 대해 정곡을 찌른다. 물론 부족하다. 최장수 총리에 격변기 영국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더 많은 내용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애도사'라는 짧은 글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이제 스트립의 애도사를 통해 대처의 정책과 그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경제사적 시각'에서 말이다. <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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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이코노텔링 대기자❙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사회학(고려대)ㆍ행정학(경희대)박사❙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뉴욕주립대 초빙연구위원, 젊은영화비평집단 고문, 중앙일보 기자 역임❙단편소설 '나카마'로 제36회(2013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인문학상 수상❙저서 『영화로 쓰는 세계경제사』, 『영화로 쓰는 20세기 세계경제사』, 『식민과 제국의 길』, 『과잉생산, 불황, 그리고 거버넌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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