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06:40 (금)
구광모 '뉴LG 구상'…전자 사령탑 교체
구광모 '뉴LG 구상'…전자 사령탑 교체
  •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19.11.29 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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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시장 변화 맞춰 경영진 교체…현장과 전략적사고 중시
R&D· 엔지니어 우대는 지속 …계열사별 '디지털 조직' 강화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취임 2년차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교체했다.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조성진(왼쪽) 부회장과 권봉석(오른쪽) 사장/사진=LG전자.
LG전자 조성진(왼쪽) 부회장과 권봉석(오른쪽) 사장/사진=LG전자.

LG전자는 '고졸 신화' '세탁기 박사'로 유명한 조성진 부회장이 용퇴하고, 권봉석 사장이 CEO를 맡았다. 서울 용산공고를 졸업하고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1976년 입사한 조 부회장은 2017년 초 CEO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는데 이번에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났다.

LG하우시스는 민경집 CEO의 퇴임으로 현 한국영업부문장인 강계웅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신규 사업본부장급으로는 LG전자 HE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 LG전자 MC사업본부장 이연모 부사장,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이상규 부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LG화학에서도 석유화학사업본부장에 노국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보임했다.

주력 계열사 5개사의 부회장 가운데 조 부회장을 제외한 권영수 ㈜LG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은 유임됐다.

LG는 불확실성이 크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변화를 꿰뚫어 보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과 고객 접점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사업가 육성을 위해 올해도 젊은 인재 발탁이 이어졌다. LG는 신규 임원으로 106명을 선임해 지난해 134명에 이어 올해도 100명이 넘는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이들 임원 가운데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씩이다.

최연소인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심미진 상무는 34세, 오휘마케팅부문장 임이란 상무는 38세,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김수연 수석전문위원은 39세다.

LG유플러스에서 44세의 김남수 상무와 42세 여성인 손민선 상무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LG상사도 박태준 상무(43세)를 비롯해 40대 임원 4명을 선임했다.

그러나 경제 상황과 경영 여건을 고려해 전체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20명 줄었다. 올해는 사장 승진자 1명, 부사장·전무 승진자 58명 등 모두 165명이다.

사장 승진은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이 유일했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실장, ㈜LG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퍼스널 솔루션부문장을 맡았다. 5G와 유무선 서비스 결합 상황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LG는 미래사업 육성 등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 승진을 지속함에 따라 2년 연속 전체 승진자의 60%가 이공계 인재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봇, 5G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고려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LG는 연말 인사와 별도로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인재로 연중 14명을 영입했다. LG생활건강 에이본 법인장(부사장)으로 한국코카콜라 이창엽 대표를, LG CNS 커스터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 사업부장(부사장)으로 한국 델 이엠씨 컨설팅서비스 김은생 총괄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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