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06:40 (금)
"집 값 그리 올랐는데 국민들은 또 오른다"
"집 값 그리 올랐는데 국민들은 또 오른다"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11.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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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사결과 주택가격 전망 심리 급상승
소비심리도 기준선 넘어…3개월째 오름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란 인식이 팽배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20으로 지난해 9월(128)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주택가격이 어떨 지를 묻는 지수로 집값이 상승한다고 보는 소비자가 더 많으면 100을 넘게 된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이 나온 시기와 맞물리는 지난해 9월 128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3월(83)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후 4월부터 반등해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이 나온 시기와 맞물리는 지난해 9월 128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3월(83)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후 4월부터 반등해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CSI는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이 나온 시기와 맞물리는 지난해 9월 128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3월(83)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후 4월부터 반등해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했지만,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 영향을 받았고, 지난 몇 달간의 추세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이 지난 21일 내놓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1주째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새 아파트 청약열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금 갖고 있는 방법으로 잡지 못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부동산가격을 잡겠다”고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2.3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다.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이 지표는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97.9)부터 8월(92.5)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9월(96.9)에 반등한 뒤 10월(98.6)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주가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국내 경기 반등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구성하는 항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5, 가계수입전망 CSI는 99로 각각 2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09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2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1포인트 오른 73, 향후경기전망 CSI는 4포인트 상승한 8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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