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08:30 (금)
증시 시총 세계 15위…2년째 후퇴
증시 시총 세계 15위…2년째 후퇴
  • 김승희 이코노텔링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19.11.25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말 이후 13위→15위로 2계단 하락

한국 증시의 주가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주식 시가총액 순위도 하락하고 있다.

세계거래소연맹(WFE)이 집계한 증권거래소 69곳의 시가총액을 보면 한국거래소(KRX,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약 1조3692억달러(약 1616조941억원)로 세계 거래소 중 15위를 차자했다.

KRX 시가총액 순위는 2017년 말 13위에서 2018년 말 14위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0월 15위로 2년째 뒷걸음했다. 이 기간 한국 증시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결과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코스피는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장사 시가총액도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이 1600조원대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면서 지수는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지난해 1년 동안 17.28%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8월에는 2000선마저 내주었다가 최근까지 상승 추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코스닥도 올해 한때 550대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최근 630대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2016년 말 종가가 631.44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수가 거의 3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셈이다.

이에 따라 KRX 시가총액은 작년 말 이후 올 10월까지 175억달러(20조6556억원)가량 줄었다. KRX 시가총액이 전체 거래소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5%에서 1.65%로 낮 아졌다.

한국과 달리 다른 나라 거래소는 대부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거래소 시총 상위 20위권 국가에서 작년 말과 비교할 때 시총이 줄어든 경우는 한국뿐이다.

시총 증감률을 살펴보면 중국 선전거래소 시총이 작년 말보다 29.65%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시총이 28.42% 증가한 러시아 모스크바거래소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미국 나스닥거래소(24.39%), 유럽 유로넥스트거래소(20.56%), 중국 상하이거래소(19.66%) 의 시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KRX보다 시총 순위가 낮았는데 올해 들어 한국을 추월한 북유럽의 나스닥노르딕거래소(13.20%)와 호주증권거래소(14.90%)도 시가총액이 열 달 새 10% 넘게 늘었다. 최근 시위 사태로 내홍을 겪는 홍콩거래소의 경우 시가총액은 6.17% 늘어났으나 순위는 7위로 작년 말(5위)보다 두 계단 내려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