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45 (금)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통합 합의"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통합 합의"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11.1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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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인터넷 대표기업 협력으로 핀테크·AI 큰 걸음"
18일 오후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CEO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가 경영통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스1.
18일 오후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CEO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가 경영통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스1.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재팬이 18일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40%의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라인, 야후 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의서를 18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Z홀딩스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다.

거래 이후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되고, 이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공동 최대주주가 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전부를 취득하기 위해 공개 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에서 라인 주식을 전부 취득하지 못하면 주식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후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사이 라인의 지분 조정 이후 라인은 소프트뱅크 연결자회사가 되고, 라인이 수행하는 사업 전부는 Z홀딩스 아래로 이관된다. 라인운영회사(라인이 새로 설립하는 자회사) 주식 1주당 Z홀딩스 주식 11.75주의 비율로 Z홀딩스 주식이 교부된다.

네이버는 "통합 결과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며,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날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이 협력한다는 의미가 있다.

라인은 일본 내 '국민 메신저'로 이용자 8천만명을 토대로 결제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일본 2위 검색엔진인 야후 재팬은 이용자 수 5천만명의 검색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양사 결합으로 1억명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가진 플랫폼이 탄생기게 됐다.

Z홀딩스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9547억엔(약 10조2548억원)과 2071억엔(약 2조2245억원)으로,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이루면 일본 인터넷 기업 중 라쿠텐(樂天)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특히 양사는 통합 이후 각사의 메신저,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간편결제 등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AI 등 영역에서 일본과 동남아를 기반으로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대항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이버는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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