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23:15 (목)
中 11·11 쇼핑축제서 韓제품 선전
中 11·11 쇼핑축제서 韓제품 선전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11.11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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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후 '1억위안 클럽'… 국가별 순위서 日·美 이어 3위
증강현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혁신이 축제 원동력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11일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제품의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중국 안팎의 84개 브랜드가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가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의 애플·나이키, 중국의 화웨이·메이디, 하이얼, 거리, 영국의 다이슨, 일본 소니와 SK-II 등 브랜드도 '1억 위안 클럽'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초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하루 전체 거래의 절반 가량이 몰리는 첫 한 시간 동안 해외 직접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직접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는데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지난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알리바바의 성공적인 쇼핑축제 뒤에는 4천만 뷰 이상 라이브 판매 방송을 끊김없이 진행시키고 첨단 증강현실(AR)·인공지능(AI)이 결합한 기술혁신이 뒷받침한다.

11일 오전 1시 26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본사 프레스센터 한쪽 벽 화면에는 타오바오의 인기 라이브 판매 방송 진행자들의 얼굴이 떠 있었다. 유명 쇼핑 호스트인 웨이야(viya)가 진행하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시청 중인 이들의 숫자는 한국 전체 인구에 육박하는 4100만여명에 이르렀다.

이날 하루에만 알리바바에선 판매자들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이 수만 건 이상 진행됐다. 알리바바가 마련한 라이브 방송 시스템은 판매자들이 스마트폰 하나만을 갖고도 자신만의 홈쇼핑 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판매자들은 방송을 통해 상품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자세히 보여준다. 또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은 즉석에서 답해준다. 온라인 매장의 단점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더욱 많은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최대 수천만명이 접속할 수 있어 엄청난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력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알리바바는 "끊어지는 현상 없는 최적화한 시청 환경을 위해 비디오 및 오디오 스트리밍용 통신 기술을 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으로 막대한 거래와 결제를 처리하는 것 또한 알리바바에는 큰 도전이다. 이날 새벽 알리바바에선 1초에 최대 54만4천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09년 11월 11일 행사 때의 1360배에 이르는 수치다.

첨단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된다. 알리바바는 올해 11·11 쇼핑 행사부터 티몰에서 화장품 고객들에게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들은 에스티로더와 맥(MAC) 등 화장품업체 코너에서 전용 앱을 통해 립스틱 등 화장품을 바를 때 자신의 얼굴이 어떤 모습이 될지를 미리 볼 수 있다.

AR 엔진은 객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입술과 눈썹 등에 메이크업이 적용된 모습을 가상으로 미리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I 기술이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도 올해부터 본격 투입됐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인 '티몰 지니'에서는 올해부터 음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선 사전판매 기간에도 이미 300만명 이상의 중국 고객이 음성으로 쇼핑을 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5억명에 이르는 고객이 참여하는 11월 11일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처리 능력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날 새벽 프레스룸에서 실시간 판매액 집계를 넘어서 상품, 브랜드, 국가별 판매정보부터 쇼핑축제에 참여 중인 고객 동향, 국가에서 최말단 행정구역을 아우르는 물류 현황을 상황실 격인 프레스센터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시각화해 띄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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