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10 (금)
외환위기 당시 경제수석 김인호 회고록 펴내
외환위기 당시 경제수석 김인호 회고록 펴내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11.0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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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明)과 암(暗) 50년-한국경제와 함께'… "경제는 결국 시장과 개방이 답"
김인호 전 경제수석은 회고록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일갈했다. 그는
김인호 전 경제수석은 회고록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일갈했다. 그는 "30년 전 토지공개념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실무책임자였던 나는 그때보다 훨씬 시장주의자로서 진화한 사고를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적 성격의 토지공개념 도입 논의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썼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78)이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 한국경제와 함께'(전체 2권)를 출간했다. '환란(換亂)의 주범'으로 몰려 옥고를 치렀다가 무죄 판결로 명예를 회복한 김 이사장은 외환위기의 전말과 평가에 대해선 따로 2권(외환위기의 중심에 서다)에 적었다.

1권(영원한 시장주의자)에선 1967년 25살 나이에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현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에 이르기까지 50여년 여정을 700여쪽에 걸쳐 풀어냈다.

경제관료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한 그는 외환위기 이후 민간에서 경제분야 연구에 몰두하며 어떻게 '시장주의자'로서 자신의 경제관이 확립됐는지를 서술했다.

대표적 예로 그는 당시 경제 원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지공개념 3법’을 강력히 추진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토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하는 회고록에선 "토지도 시장이 답이다"며 지금은 토지에 대해서도 시장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목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의 변화를 회고한다.

그는 회고록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30년 전 토지공개념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실무책임자였던 나는 그때보다 훨씬 시장주의자로서 진화한 사고를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적 성격의 토지공개념 도입 논의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저자는 '관료의 틀을 벗어던진 정통 경제관료'를 자임하면서 특히, 현직 공직자들이 이 책을 읽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경제는 결국 시장과 개방이 답"이라며 공인으로서 한 평생을 한국 경제와 함께한 저자의 '명과 암 50년'이 일깨워 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다. 이번 회고록에 대한 북콘서트 겸 출판기념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6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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