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뒤 잔돈을 계좌로 곧바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초 선보인다.

한국은행은 잔돈 계좌적립서비스 시범사업 도입에 앞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통사업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에 거스름돈을 직접 받지 않고 모바일 현금카드나 현금 IC 카드와 연결된 본인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소지하면 동전을 거슬러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한은은 "사업에 참여할 유통사업자 신청을 받은 뒤 사업자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017년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 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1단계 시범사업은 이미 주요 편의점 및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하루 평균 2만6226건, 이용금액은 496만2천원이 었다.

장재열 이코노텔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