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속 주가가 오르면서 1월 소비자의 경제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집값이 오르리라고 보는 기대심리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지난해 12월(109.8)보다 1포인트(p) 올랐다. CCSI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과 시장 예상을 웃돈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2.7p 상승했다가 12월에 2.5p 내려갔고, 한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98·+2p)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소비지출전망(111·+1p)·현재경기판단(90·+1p)·현재생활형편(96·+1p)도 올랐다. 가계수입전망(103)·생활형편전망(100)은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수출 증가세 지속,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p 올랐고,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주가 상승과 소비 회복세 등으로 1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4)도 3p 높아졌다. 그만큼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한은은 "2021년 10월 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장기평균(107)도 웃도는 상태로 주택가격 상승 관련 기대심리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04)는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2p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