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사상 처음 10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2일 발표한 '농업전망 2026'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는 198만2000천명으로 2024년보다 2만2000명(1.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농가 인구는 194만5000명으로 1년 새 3만7천명(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까지만 해도 300만명대였던 농가 인구는 2024년(200만4000명)으로 200만명선을 턱걸이했다. 불과 15년 사이 100만명 넘게 감소했다.
농가 호수는 지난해 97만호(추정치)에서 올해 96만3000호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 호수는 2023년부터 100만호를 밑돌았다.
65세 이상 고령 농가 인구 비율은 지난해 56.0%로 2024년보다 0.2%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이 비율이 56.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21.2%)보다 두 배 넘게 높을 정도로 농가 인구의 고령화는 심각하다.
총인구 중 농가 인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3.8%에 그쳤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지난해 139만5000명으로 2024년 대비 9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5188만원으로 추정됐다. 농업소득과 이전소득·농외소득이 늘어난 결과다. 쌀값이 오른 영향으로 호당 농업소득은 1017만원으로 6.2% 증가해 다시 1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333만원으로 전망됐다. 유류비와 사료비가 하락해 농가 경영비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략작물직불 등 직불금 규모가 확대되며 농가소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농업 총생산액은 3.2% 증가한 62조7389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생산액은 1.0% 늘어난 63조3757억원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지면적을 지난해보다 0.1% 적은 149만7770㏊(헥타르·1㏊는 1만㎡)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