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07:55 (목)
'비상경영'무위…LGD 3분기적자 더 늘어
'비상경영'무위…LGD 3분기적자 더 늘어
  • 장재열 이코노텔링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10.23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CD TV패널 값 '날개없는 추락'…4000억원 영업손실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에 LCD TV 패널 가격 급락의 여파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면서 최근 최고경영자(CEO)도 교체했으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에 4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1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며, 전분기(3687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이로써 올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1864억원)의 5배가 넘는 9375억원에 이르며 1조원에 육박했다.

LGD가 속절없이 적자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 적자는 더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1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데다 2분기(3687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불었다. 이로써 올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LGD웹사이트.
LGD가 속절없이 적자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 적자는 더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1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데다 2분기(3687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불었다. 이로써 올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LGD웹사이트.

3분기 매출액은 5조8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1024억원)보다 5% 줄었으나 전분기(5조3534억원)보다는 9% 증가했다. 또 44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관련 팹(생산라인) 가동률 하락, 플라스틱 올레드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플라스틱 올레드 사업이 본격화하고 모바일용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전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32%에 그친 데 비해 모바일용 패널은 28%로 9%포인트 올랐다. 노트북·태블릿용 패널과 모니터용 패널이 각각 21%와 1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면서 "LCD 부문에서 IT·상업용·자동차용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형 올레드는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플라스틱 올레드는 조기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업황 부진과 함께 사업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CD TV 패널 가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데다 올레드 실적이 개선되면서 내년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