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20:30 (월)
7만명 연체 빚 '1조1천억 탕감'
7만명 연체 빚 '1조1천억 탕감'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5.12.08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세금 들어간 만큼 정말 어려운 사람만 지원"
금융위원회와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장기 연체 채권 원인 서류를 파쇄기에 넣는 '새도약기금 소각식'을 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장기 연체 채권 원인 서류를 파쇄기에 넣는 '새도약기금 소각식'을 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재명 정부의 장기 연체자 빚 탕감 프로그램인 배드뱅크(새도약기금)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약 7만명의 장기 연체 채권을 처음 소각했다. 금융위원회와 새도약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장기 연체 채권 원인 서류를 파쇄기에 넣는 '새도약기금 소각식'을 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새도약기금은 캠코 등으로부터 약 42만명의 장기 연체 채권 총 6조20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그 중 상환능력 심사가 생략되는 기초생활수급자(차주 수 6만6000명·채권액 1조1000억원), 중증 장애인(2900명·440억원), 보훈 대상자(700명·130억원) 등 약 7만명의 보유분 1조1000억원을 이날 소각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소각된 채권의 절반 이상은 2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이라며 "단순한 부채 탕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고, 나아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도약기금에 국민 세금이 투입된 만큼 꼼꼼한 상환 능력 심사도 중요하다"며 "정말 어려운 사람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에 소각된 장기 연체 채권의 절반 정도는 연체 기간이 '20년 이상 25년 미만'이었다. 차주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42.2%로 가장 많고, 소각 규모는 80% 이상이 3000만원 이하였다.

새도약기금은 내년까지 금융권의 7년 이상 장기 연체 채권을 일괄 인수할 계획이다. 매입 규모는 총 16조4000억원, 수혜 인원은 총 113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