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는 '제1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상섭 명예교수를, '제12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에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최한곤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올해 제정한 윤광열 약학공로상'은 국내 약학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약학회 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첫 수상자인 이상섭 명예교수는 국내 바이오 분야의 연구 기반을 마련한 선구자로, 1960년대 유기합성과 미생물의 효소반응을 접목한 연구 논문을 미국화학지, 미국생물화학지 등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미생물에 의한 스테로이드 분해와 전환반응 연구, 캡사이신 성분의 통증억제 효능과 작용원리 등을 규명했다. 또 서울대 종합약학연구소와 약학연구재단을 설립하는 등 오랜 기간 약학 교육과 연구, 후학양성에 매진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정부가 선정한 과학기술유공자 16인에 추대됐다.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 교수는 한양대 약대의 창립 교수로, 그동안 개량신약 개발을 주로 연구해오며 산업약학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12년차를 맞은 윤광열 약학상은 국내 약계 학술발전에 기여하고, 10년 이상 연구업적이 탁월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윤광열 약학상은 ‘활명수 신화’의 주인공인 고(故) 윤광열 동화제약 명예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윤광열 명예회장은 2010년 별세했다.
두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4일 대한약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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