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소비쿠폰 등 효과로 3분기에 작년보다 6.7% 증가
주가 상승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7% 가깝게 늘었다.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내놓은 '3분기 카드승인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32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78억3000건으로 5.5% 늘었다.
기업의 세금 및 공과금 납부가 많아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개인카드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6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3% 증가했고, 개인카드는 265조7000억원으로 5.9%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 도소매업 등 소비밀접 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 금액은 40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9%, 도매 및 소매업은 157조580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배달앱과 숙박앱 등 온라인 플랫폼 결제액은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적게 집계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4%)과 교육서비스업(7.9%)도 승인 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항공여객 및 여행 관련 산업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운수업 승인금액은 0.9% 줄었다. 영화관 관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승인 금액이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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