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20:18 (일)
진공관 라디오 만들던 나라가 電子강국으로
진공관 라디오 만들던 나라가 電子강국으로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10.0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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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산업 60주년…'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 발표

1959년 진공관 라디오로 시작한 한국 전자산업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한국전자전(KES 2019)는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자료=한국반도체산업협회 홈페이지.
한국전자전(KES 2019)는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자료=한국반도체산업협회 홈페이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기남 전자진흥회장(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전자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다.

1959년 진공관 라디오를 처음 생산한 이후 올해 60주년을 맞은 전자산업은 지난해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175조원에 이르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 전자산업의 GDP 성장기여율은 30.8%다.

전자산업은 지난해 한국 총수출의 36%를 차지했다. 1988년부터 30년 이상 국내 산업 가운데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텔레비전,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은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생산과 고용 비중도 1위를 차지해 한국 핵심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성 장관은 행사에서 국내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0명에게 산업 훈·포장 등을 수여한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발전에 기여한 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핸드폰 핸즈프리용 이어폰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크레신의 이종배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과학기술 및 전자산업 진흥기관장을 역임한 윤종용 전 전자진흥회장(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쌍수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7명은 전자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전자산업인이 존경하는 원로 산업인으로 선정돼 공로패를 받는다.

이어서 김기남 전자진흥회장이 '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산업부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자업계가 자발적으로 마련한 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은 ▲부품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 ▲전자 제조 혁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 추진 등 기술자립과 제조업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3개 분야의 실천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부품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및 완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새로 개발된 부품이 납품처를 찾지 못해 사장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완제품업체와 부품업체를 연결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산 부품을 국내외 수요기업에 설명하는 '소싱페어'를 추진한다. 아울러 완제품 업계의 부품 조달 지원, 국산부품 소비 촉진을 위한 '온라인 부품·제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한다.

두 번째 과재인 전자 제조 혁신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 스케일업(Scale up) 후 사업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의 축적된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전수되도록 '전자제조지원단'을 구성해 인력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전자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이 제품 출시 후 가장 큰 애로를 겪는 품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완제품에 자주 활용되는 공통 부품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업계 공동으로 마련하고 품질 평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세 번째 과제인 빅데이터와 AI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 공동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빅데이터 및 AI 활용을 지원한다.

동반성장 협약은 산업부,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협회, 전문연구기관, 완제품 및 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소재·부품·장비 대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의 애로를 반영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중소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자산업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자산업의 태동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나아갈 방안과 주요 원로들의 인터뷰를 담은 '전자산업 60년사'를 발간한다. 60주년 행사와 함께 열리는 제50회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는 총 1900개 부스, 750개 업체가 참여해 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정보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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