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베트남과의 경협에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다층적 협력이 국빈 외교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1일 이재명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당서기장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국내 금융·농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농협은 ▲베트남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청년농업인 교류 ▲현지 사회공헌 ▲금융·경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사업을 확대해왔다.

특히 농협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의 한국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영농교육, 한국어·문화 교육, 모국 방문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모국방문 지원을 받은 가정은 298가정, 1,144명에 달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베트남과의 협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베트남에서 뿌린 협력의 씨앗이 한국 농촌으로 돌아와 농업인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